
동시에 내년도 826건 사업에 국비 2조6625억원 확보 전략을 세우고 21대국회 마지막 정기국회(9월1일부터 100일간)에서 한치의 차질 없이 공동대응키로 했다.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10일 서울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2023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김두겸 시장은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안사업을 보고하고 중앙부처 예산안 심의 단계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선제 대응해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남을) 대표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시정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 대표는 전례없이 ‘10분 작심발언’을 통해 현재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작업에 착수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울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나아가 “5월10일은 윤석열 정부 출범 꼭 1년을 맞이한 날이다. 김두겸 시정부와 손을 잡고 울산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상생발전을 기필코 완성해 나가자”고 울산발전을 위한 지원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이채익(남갑) 의원, 박성민(중) 당 전략기획부총장, 권명호(동) 시당위원장, 서범수(울주) 국회 예결위원 등도 힘을 합쳐 대정부 대처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긴밀한 협력은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 발표가 사실상 초읽기(6월중)에 돌입한 상황에서 경북 포항, 충북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막바지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관련, 김기현 대표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경쟁에 돌입했고, 우리나라가 굉장히 유리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울산만이 갖고 있는 많은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사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다”며 울산 후보지 지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 관련해 우선 당장 입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을 대폭 조정해 우리의 먹고 살 거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지금 윤석열 정부도 그렇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지원방침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또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추가 지정과 관련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라고 생각하고 현재 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혀 사실상 추가 후보지 지정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서범수 의원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관련해 롯데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하게 질책하며 시와 정치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울산시에서 매우 강하게 대처해 사업권을 환수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시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 대처하는 동시에 곧 법이 통과될 도시융합특구 특별법도 만들어서 계속 추진이 되어야 하는데, 롯데측의 안이한 태도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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