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5개 구·군에서 유일하게 도시·시설관리공단이 없는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동구국민체육센터, 화정체육센터 등의 공공체육시설을 동구공공스포츠클럽이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위탁금은 동구국민체육센터가 16억4400여만원, 전하체육센터가 12억7000여만원으로 위탁금은 인건비, 일반운영비(사무관리비·공공운영비·제세공과금), 여비 등이다.
하지만 세출 예산이 각 센터별로 집행, 지출 기준 등이 통일되지 않아 예산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혜빈 동구의원은 “오는 9월부터는 서부회관 등도 공공체육시설로 전환되면서 막대한 예산이 드는만큼 지속 가능하도록 낭비되는 예산을 잘 살펴야 한다”고 했다.
동구지역 공공스포츠센터의 피복비는 1년 예산이 직원 15명에 10만원씩, 연 2회 지급하는 것으로 300만원이 편성돼 있다. 지난해 동구국민체육센터는 총 40여벌의 피복으로 290여만원 가량 지출하는 등 예산은 맞췄으나 세목과 구매 벌수에서 차이가 났다. 또 근무복 단가가 다른 피복 등을 구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관내 출장여비도 관외출장을 관내출장여비로 수령하는 등 관내·외 구분이 명확히 구분돼있지 않아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출장여비를 유류비 명목으로 대체 지급받는 등 공무원여비규정을 어겨 동구청 내부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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