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되는 울산·강원·충북 3곳의 특공대 인원 25명은 타 시·도청 경찰특공대 평균 규모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찰특공대 내 행정 요원을 제외하면 현장에 투입되는 작전대원은 20~21명 수준이다.
특히 전력·정유시설이 밀집된 울산지역은 치안 수요가 높음에도 비교적 적은 규모로 창설돼 테러 대응에 애로가 우려된다.
경찰청은 당초 3개청 모두 특공대 최소 규모인 32명 인원으로 창설을 계획했으나, 행안부와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인원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울산청은 오는 6월께 특공대원 모집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오는 9월 창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신청사 부지 확보 및 건립이 숙제로 남았다.
현재 울산 경찰특공대는 울주경찰서에 임시청사를 두고 기본 레펠 훈련은 울주서 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나, 특공대 업무에 필수적인 사격, 고공 레펠 훈련 등은 별도 부지를 확보해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신청사 건립을 진행하는 세종경찰특공대가 부지 매입 및 실내사격장, 건물종합훈련장 등 건립에 300여억원이 소요된 만큼, 재원 확보가 관건으로 지자체 차원의 협조 필요도 제기된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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