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고래축제, 나흘간 30여만명 찾아
상태바
2023 울산고래축제, 나흘간 30여만명 찾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15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고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산 남구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고래박물관 앞 고래모형 대형 포토존 앞을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13일 울산 남구 장생포야구장 고래축제 행사장에서 열린 ‘우리동네 명물내기 한마당’ 대상을 수상한 대현동 주민들이 서동욱 남구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지난 13일 울산고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산 남구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거리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고래문화를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인 ‘2023 울산고래축제’에 30여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오는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2023 울산고래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도약하는 장생포’를 슬로건으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유구한 고래문화를 계승하고, 고래와 자연을 보호하는 가치를 담으며 열렸다.

올해 축제는 ‘고래를 보다’ ‘고래를 듣다’ ‘고래와 놀다’ ‘고래가 날다’ 등 4가지 1일 테마를 구성한 것을 물론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차&술고래’ ‘장생맛집 등으로 공간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대형 LED인형과 고공 LED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울산 출신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생포 밤바다를 배경으로 쏘아 올린 불꽃 역시 뜨거운 축제 열기를 나흘 동안 이어가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퍼레이드에는 구민과 기업체, 해군기수단, 의장대, 군악단까지 참여한 가운데 특수제작 한 고래 플로트 자동차가 등장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장생포 열린음악회, 장생이 OST 라이브콘서트, 거리음악회, 가족뮤지컬, 고래패션 퍼포먼스, 장생이 수상쇼 등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밤이 더 아름다운 장생포도 연출됐다.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의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과 ‘킹웰리 분수대’ 야간 경관 조명은 포토존으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고래문화특구 내 문화시설 장생포문화창고와 아트스테이,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 131, 새미골 문화마당에서 열린 특색 있는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열린 울산 고래축제 기념 특별전시 ‘생의 찬미’와 미디어 아트 ‘구스타프 클림트: 황금빛으로 물들이다’ ‘명량동화 뮤지컬 삼양동화’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또 육군, 해군 등 홍보부스에서는 소총과 군복 착용 체험, 경찰의 마약 전시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이색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과 함께 울산고래축제 행사장을 찾은 강현우씨는 “울산 곳곳에서 축제가 열려 한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 사실 놀랐다. 하지만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전국에서 방문객 30여만명이 다녀갈 정도의 대형 축제임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잘 치러졌다”며 “풍성한 공연과 체험, 전시 행사, 색다른 퍼포먼스로 방문객이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올해 축제 결과를 바탕으로 고래와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전국에 단 하나뿐인 울산고래축제로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