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도 이날 사전 대비 차원에서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신고가 잇따랐던 강원·경북은 계기진도 3 수준, 충북은 2 수준이었지만 다행히 지진과 관련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은 알려지지 않은 단층으로 파악됐다. 울산과의 연계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의 진원지가 울산과 멀고 지진 발생 단층도 양산단층과 다른 단층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진 빈도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울산도 지진 안전지대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9년 디지털 관측 이후 연평균 70.8회 가량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는 15일까지 44회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해 평균을 크게 웃돈다.
지진 관측에 따른 감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단층 조사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4.5 규모 이상 지진도 1978년 이후 우리나라와 인근 해역 등에서 28차례로 지속해서 발생해왔으나 명확한 원인이 규정된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단층으로 확인돼 관련 조사와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일수록 단층 조사나 현황 파악이 어려워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동해안 일대에서 4.5 규모 이상의 큰 지진 발생 가능성도 지속 제기된다.
한편 행안부는 앞서 4월25일 잇따른 지진에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 강원도 동해시와 경기도 연천군 등에서 각각 규모 2.5와 2.2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5일 규모 4.5 지진까지 발생하자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한단계 상향한 것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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