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울산은 안전한 지역구…인물 경쟁력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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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울산은 안전한 지역구…인물 경쟁력이 최우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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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된 국민의힘의 ‘22대총선 로드맵’에서 과반 확보전략은 여권 핵심부 자체에서도 매우 치밀하게 분석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여권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전략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권 핵심부를 상대로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과반인 최소 153, 최대 162석으로 전망하고 있는 배경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여론추이와도 무관치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윤정부의 여론추이는 대체적으로 ‘40%대’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울산·부산·경남 등 PK와 대구경북(TK)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역 물갈이 수준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울산 최소 1~2명을 비롯해 부산·경남은 소위 공천 ‘피비린내’가 진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핵심부에서 이러한 총선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는 배경은 총선 후보등록에 앞서 공천심사 등 스케줄을 감안할때 사실상 7~8개월 밖에 남지 않은 절박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울산 공천지형 전망 분석

울산의 공천지형은 ‘A전략’으로 전국 권역별 공천심사 가운데 마지막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인사는 이날 “울산 5개 현역의원 지역구는 사실상 누구를 내 세워도 당선될 수 있는 안전한 지역구로 보면된다”고 전제한 뒤 “현역의원들에 대한 당무감사 등 종합점수를 바탕으로 공천심사 마지막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 핵심부는 또 현역의원 물갈이 대상 지역구에 대안인물 배치와 관련해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차출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 핵심인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은 물론 전국 각급 기관장 가운데 울산 출신 유력인물은 한계가 있는데다, 당 자체 시뮬레이션결과 경쟁력도 없고, 출마의사도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울산 지역 자체인물의 경쟁력이 최우선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협위원장이 공석 중인 북구의 경우에도 서울 등 외부인물 차출배치는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 인사는 “울산 북구의 경우엔 노동계가 상존해 있긴 하지만,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의 경쟁력이 높을 경우엔 승산이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밝혔다.



◇윤정부 여론추이와 총선전략

여권 핵심부는 내년 총선은 철저하게 윤정부의 중간평가로 치른다는 전략이다.

전략 핵심인사는 “내년 총선은 뭐라해도 야당은 물론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로 인식하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윤정부의 외교 성과에서부터 3대 개혁 추진에 대해 국민들은 갈수록 긍정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여권 핵심부의 이러한 분석은 최근 여론추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2%p 상승한 44.7%를, 부정 평가는 1.7%p 하락한 53.2%를 각각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p 상승한 4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 1주차 조사(42.9%) 이후 12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39.0%→40.0%)를 보였다. 5주간 총 7.4%p올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p 낮아진 56.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5%p↑), 대전·세종·충청(3.1%p↑), 인천·경기(3.0%p↑), 서울(2.6%p↑), 여성(2.9%p↑), 70대 이상(8.0%p↑), 50대(3.1%p↑), 60대(2.4%p↑), 무당층(6.5%p↑), 중도층(3.1%p↑), 보수층(2.4%p↑)에서 주로 상승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각각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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