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간 일부 현역의원 가운데는 여권 핵심부의 시그널에 의해 ‘낙하산 공천’가능성에 대비, 물밑 다각적인 대책에 부심하면서 경계심과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4·5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 직후를 기점으로 지역 정치권에선 내년 4월총선 공천기류와 관련, 여권 핵심부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재경 울산인사 가운데 일부를 전략 공천하는 이른바 ‘낙하산’소문도 없지 않았다.
연장선에서 울산 1~2명 현역 물갈이 설까지 확산되면서 의원들의 실명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당의 공천로드맵에서 ‘낙하산 공천 제로(0)’보도가 나오면서 원외 주자들과의 제한적 경쟁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국회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30일 “일단 ‘낙하산공천’은 없다라는 데 안도하고 있다”고 기류를 전하고 “지역 원외주자들과의 경쟁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구별 원외주자들 역시 공천티켓에 청신호로 보고 있다. 지역구별 주민들과 스킨십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원외 주자들은 점진적으로 여론이 상승하면서 현역의원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B 원외주자는 “지역 현역의원들과의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나타날 정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치권 일각의 ‘낙하산’ 소문으로 긴장했는데, 더이상 좌고우면 않고 앞으로만 보고 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총선이 10여개월 앞두고 울산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주자들이 지역구별 공천티켓을 놓고 불꽃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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