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5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울산 산업기술대전’에서 ‘울산시 기술 개발 이행안’을 발표했다.
시는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수준을 진단하고 시장 성장 가능성 및 성장 잠재력 등을 분석해 ‘새로운 울산’이라는 시의 이상과 기술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행안을 마련했다.
이행안은 자동차, 조선, 화학, 수소, 이차전지, 원전 등 6개 산업에 걸쳐 마련됐다. 64개 유망품목에 대한 343개 세부 기술 개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미래산업건설기계, 첨단항공 모빌리티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전력 변환 체계, 배터리팩 안전성 향상 등 고부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및 조립식 기술 개발을 조기 사업화한다. 우수AMS와 탑아이엔디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조선 산업에서는 전기추진선박 솔루션, 육해상 통신 플랫폼, 조선해양 빅데이터 플랫폼 등 6개 분야에서 대용량 배터리 전력계통 설계·해석·보호 기술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화학 산업에서는 석유화학과 정밀화학 등 4개 분야에서 수요 맞춤형 탄소중립 플랜트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 등 83개 세부 기술을 개발한다.
수소 산업에서는 수소 생산과 수소 저장, 수소 활용 등 3개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 26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리튬 이차전지와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동박 제조 기술과 황산니켈 제조 기술 등을 확보한다.
원전 산업에서는 소형 모듈 원자로와 원전해체 분야에서 경수로 방사화 구조물 절단 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35개 세부 기술을 개발한다.
시는 우선 개발해야 하는 기술들은 지역 주력산업 육성 사업 등을 활용해 상용화 및 사업화를 조기 실현할 예정이다.
기술적 중요성과 경제적 파급성은 높지만 지역 기술 수준이 낮아 개발에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들은 중앙 부처 등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지원 정책을 기획하고 기술 이전, 우수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행안 수립 협의체를 강화해 시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혁신 주체가 모두 참여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기술 개발 방향성을 지속 제시할 예정”이라며 “시 기술 개발 이행안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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