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관제센터는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조선해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6일 동구 고늘지구에서 육상관제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김두겸 울산시장, 권명호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 기관, 참여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 영상 상영,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발파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육상관제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의 핵심이다.
조선·해운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운항·물류 정보 확보가 필수지만 수작업 처리로 정보가 불일치하고 핵심 장비의 외산 의존도가 심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선박이 취급하는 물류·운항 정보 확보 및 물류·제조 프로세스 흐름 일체화를 통한 물류 운송 과정 최적화·비용 절감을 위해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을 추진 중이다.
육상관제센터에서는 지능형 항로 결정 지원, 운항 관리, 선박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지원, 물류 플랫폼 및 통합 항해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육·해상 실증 테스트 관제 및 연안 물류·운항 공공 서비스 제공, 소프트웨어 품질 시험 및 선박 데이터 시험을 위한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 시험기관 역할도 맡게 된다.
시는 40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까지 고늘지구 내에 부지 면적 1462㎡, 건축 연면적 853㎡, 지상 4층 규모의 센터를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교육 및 세미나실, 2층은 기업 지원실, 3층 선박 운항 관제실, 4층 기계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조선 산업이 당면한 환경 규제 강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 조선 산업 초격차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고늘지구에 울산태화호와 연계한 친환경·지능형·자율운항 선박 협력지구를 조성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울산이 가진 우수한 산업 인력과 연구 기반 및 혁신이 더해지면 조선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