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조정과 함께 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위험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울산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6.6으로, 전월(87.5)보다 20.9p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으며, 하락폭도 가장 컸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조사해 산출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 비율이 높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울산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4월(100.0)이후 1년 넘게 기준선 밑돌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33.3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산연은 “울산은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른 시장 위험 요인이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4월 울산지역 미분양주택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1.4배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는 3000여호 주택 입주 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2.9로, 전월(86.8)보다 3.9p 하락했다. 전국 지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작년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 55.8까지 내렸다가 지난 2월부터 반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달 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106.6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웃돌았던 서울 지수가 87.5로 한달 만에 무려 19.1p 빠졌으며, 인천은 67.8로 12.2p 내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수는 79.7로 전월(90.1)보다 10.4p 하락했고, 지방은 83.6으로 전월(86.1)보다 2.5p 하락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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