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문화재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31대 세계유산분과 신규 위촉에 따른 세계유산 등재 이해도 제고’를 목적으로 문화재위원(세계유산분과위원) 9명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결정된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 2곳을 현장 답사했다. 특히 9명으로 구성된 현장 답사단에는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오전 11시 울산에 도착한 답사단은 KTX 울산역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국내외 권위 있는 문화재 연구·심사는 물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연관성이 높은 인사들이 진행한 비공개 워크숍에서는 반구대 암각화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 영구보존 필요성, 현장 답사 중점 포인트 등을 놓고 심층 토론을 펼쳤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답사단은 워크숍 후 울산대곡박물관으로 이동해 박물관과 울주 천전리 각석 등도 살펴봤다. 이후 산책로를 따라 25분 정도 걸어 오후 2시 울산암각화박물관에 도착해 내부 시설 등을 돌아보며 6월 중순 반구대 암각화가 가장 잘 보이는 시간대인 오후 4시를 기다렸다.
오후 3시40분께 박물관을 나선 답사단은 유산의 기능과 성격, 장소성 등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암각화군에 포함됐지만, 제외된 반구대 정자, 반계서원(반구서원), 대곡리 공룡 발자국, 대곡천 자연환경 등을 거쳐 지척에서 암각화를 살펴봤다.
한편,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마지막 국내 절차인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등재신청 대상’ 심의는 오는 7월13일 서울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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