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오는 10월15일까지 운영하며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이란 기상청 전망에 따라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여름철 재난 대책을 마련했다.
울산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한 인명 보호를 최우선 한다는 방침 아래 인명 피해 우려지역을 기존 104곳에서 115곳으로 11곳 추가했다. 반지하, 산지 개발 행위가 수반된 경사지 전원주택 및 태양광 발전시설, 노후 저수지, 급류 위험 지역 등을 중점 발굴했다.
예상 범위를 벗어난 극한 강우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주민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상 특보에 따라 적극적인 사전 주민 대피를 추진키로 했다.
기존 임시 주거시설을 이용하는데 따르는 불편을 감안, 관내 숙박시설과 협약 체결을 권고하는 등 대피 장소 다양화를 꾀한다.
저지대나 반지하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은 차수판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양수기 등 수방자재 비치를 이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도 추진한다. 배수펌프장·나들문 등 주요 시설은 매달 시험 가동·정비를 실시하고 운영·관리 담당자를 지정한다. 범람이 우려되는 하천이나 배수로는 매월 정비·점검하고, 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수시로 점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가 컸던 내황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과 전기 및 설비 정상 가동 여부, 내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 추진 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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