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자사고·외고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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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자사고·외고 존치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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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2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전면 시행된다. 다만, 공통과목(주로 고1 과목) 내신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도입되지 않는다.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교·지역별 개설과목 편차가 큰 점을 감안해 현재 4개인 공립 온라인학교를 2025년까지 17개로 확대해 공동 교육과정을 늘리기로 했다. 지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도 설치해 ‘고교-대학-기업’의 협력도 강화한다.

교과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을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의 학습을 돕고자 이들 학년은 ‘책임 교육 학년’으로 지정한다. 교육부는 학년 초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3·중1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권고하기로 했다. 참여 여부를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기로 한 만큼 대부분 교육청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학습도약 계절학기’를 도입해 방학을 이용한 기초학력 보충학습을 시행하고, 중1 학생은 자유학기제 취지를 고려해 진로·적성진단과 진로 탐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하고, 관련 시행령을 올해 말까지 개정할 예정이다. 기존 외고와 국제고가 희망하는 경우 ‘국제외국어고’(가칭)로 전환해 두 학교 체제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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