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22일 공고했다.
변경안은 울산경자구역에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와 에너지 융복합지구, 친환경 에너지 항만지구 등 3개 지구 4.86㎢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 지정이 완료되면 울산경자구역 면적은 4.75㎢에서 9.61㎢로 크게 늘어난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울산경자청이 3년도 채 안돼 구역 확장에 나서는 것은 산업적 한계가 뚜렷하고 가용 부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울산경자청은 산업 구조가 갈수록 다변화되는 가운데 수소산업거점지구 등 수소 중심의 기존 3개 지구로는 한계가 뚜렷해 확장을 추진한다. 경자구역 지정 당시 이미 87%에 달하는 부지의 개발이 완료돼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점도 감안했다.
울산경자청의 추가 확장 콘셉트는 친환경 에너지와 이차전지다. 울산경자청은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는 수소·이차산업 연구개발, 에너지 융복합지구는 배터리 소재 등 이차전지, 친환경 에너지 항만지구는 수소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자청은 탄소 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속에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정된 울산경자구역 수소산업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의 전주기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확장에 나선다.
추가 지정하는 지구 내에는 수소와 이차전지 관련 기술 혁신 기업을 집적화해 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를 견인해 지역 경제 및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경자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울산경자구역의 수소산업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주기 생태계 기반을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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