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시상식을 경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은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비롯해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과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김병환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장과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파시조문학상은 울산 박미자 작가의 ‘뜸부기’와 경남 창원의 서성자 작가의 ‘하루의 그늘’을 공동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성파시조문학대상에는 전북 전주 김수엽 작가의 시조집 <등으로는 안을 수 없다>가 선정됐다. 또 평론상에는 경기 고양 유정인 작가가 쓴 ‘현대시조의 식물적 상상력과 다의성의 미학’, 작가상에는 경북 포항 홍외숙 작가의 ‘숨은 마음 찾기’와 부산 전승탁 작가의 ‘뚜엔의 눈물’이 뽑혔다.
대상은 1000만원, 문학상과 평론상에는 각 500만원, 작가상에는 각 2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됐다.

한편 성파시조문학상은 전국으로 공모 범위를 넓힌 올해 제40회까지 총 97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내년 100명의 수상자 배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성파시조문학> 창간호를 발간해 시조를 사랑하는 전국의 시조시인과 문인, 일반인에게도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창간호에는 대상 김수엽, 문학상 박미자·서성자, 평론상 유종인, 작가상 홍외숙·전승탁 등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작 6편을 비롯해 회원 108명의 시조가 수록됐다. 또 성파 대종사가 두 개의 거울이 서로 비추다라는 뜻을 담은 ‘양경상조’를 창간 축하 휘호로 담았다.
서송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시조의 가치를 더욱 고양하고 발전하기 위해 올해 전국 공모 형태로 확대해 부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나아가 소담한 시조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옥고를 보내준 문인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324쪽, 1만원, 도서출판 통도.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