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5세 이상 인구비중 15.26% ‘초고령사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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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65세 이상 인구비중 15.26% ‘초고령사회’ 성큼
  • 권지혜
  • 승인 2023.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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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30을 중심으로 한 탈울산에 전체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지난해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노인인구 비율이 적었던 울산은 올해 경기의 노인인구 비중을 앞질렀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6만8916명으로 전체 인구(110만6446명)의 15.26%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중 울산은 세종(10.68%), 경기(15.04%)에 이어 세번째로 노인인구 비중이 적었다. 그러나 울산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불과 몇개월 만에 경기의 노인인구 비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통계’를 보면 울산은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노인인구 비중이 적었다.

올해 울산의 노인인구 비중 증가속도를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14.85%였던 노인인구 비중은 지난달 15.26%로 소폭 늘었다. 전체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11만74명이었던 울산의 전체 인구는 지난달 110만6446명으로 3628명 줄었으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1월 16만4948명에서 지난달 16만8916명으로 3968명 증가했다.

탈울산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울산의 노인인구 비중은 한자릿 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에 전체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 비중이 늘어났다.

지난 2011년부터 울산의 노인인구 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7.08%, 2012년 7.47%, 2013년 7.91%, 2014년 8.33%, 2015년 8.79%, 2016년 9.27%, 2017년 10.01%, 2018년 10.72%, 2019년 11.54%, 2020년 12.62%, 2021년 13.64%, 2022년 14.74%다.

탈울산이 시작된 2016년부터 울산의 노인인구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통계청이 전망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계청은 2030년 울산의 노인인구 비율이 24.4%까지 치솟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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