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미술관은 7월4일부터 8월15일까지 박물관 1층 XR랩에서 ‘뒤틀린 데이터’ 3부작의 마지막 순서로 ‘디지털 사일런스’ 협업팀과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처) 작가, 채찬병 공학자가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 ‘얽힘’은 지하루 작가의 인공자연 연작으로 숲을 모티프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함께 연결돼 공생하는 모습을 다차원으로 표현했다.
특히 XR랩 전시 공간을 인공 숲으로 만들고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식물 뿌리를 연결하는 균류나 두뇌 속 신경망 연결을 이미지로 구현했다.
지하루 작가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인공 자연 프로젝트의 공동 창작자로 컴퓨테이셔널 아트, 생성 예술, 몰입 설치, 혼합 공유 현실을 키워드로 한 창작연구를 하고 있다. 채찬병 연구자는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IT융합공학과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전용관 XR랩에서 신기술 연구자들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학제 간 융합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까지 세 차례 진행된 울산시립미술관 ‘뒤틀린 데이터’는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락, 변이, 오류 등으로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더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가능성을 담고 있다. 문의 229·8443.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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