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 전시장 가벽 모듈화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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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 전시장 가벽 모듈화 ‘재사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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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문예기관들이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역 문예기관에서 마련한 각종 전시·공연 안내 리플릿 모음.
▲ 울산시립미술관 전시 안내 리플릿.
울산지역 문예기관들이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 활용을 추진하고, 전시장 ‘가벽’을 재사용 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전시 소개 ‘리플릿 규격화’로 필요 이상의 종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 미술관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실물 포스터 출력과 부착 등 자원 활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버려지는 종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장에서 사용된 리플릿을 회수해 다시 이용하고, 리플릿에 재활용이 쉬운 종이를 적용해 사용 중이다. 미술관은 장기적으로는 전시장 내 QR코드를 활용한 오디오 해설과 모바일 리플릿을 활용해 ‘종이 없는 미술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개관 이후 작품 설치와 철수 과정에서 폐기물 최소화도 애쓰고 있다. 전시에 따라 가변적으로 설치하는 전시장 ‘가벽’을 모듈화하고 재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전시장 안에 별도로 분리된 공간을 만들어 미디어아트·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컨테이너와 조각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대도 재사용하고 있다.

중구문화의전당은 현재 노후화된 발권 시스템으로 예매 티켓에 대한 실시간 발권에 제한이 생기면서 예매 티켓은 사전 발권을 진행하고 티켓 봉투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에 일부 관람객은 티켓 봉투 등 불필요한 자원 활용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9월까지 개관 후 처음으로 발권 시스템을 비롯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실물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으로 발권과 입장이 가능하게 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 문예기관 관계자는 “각종 자연 재난 등 기후 위기로 인해 문예기관들도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작품 설치와 철수 과정에서 폐기물을 줄이고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시·공연 안내 자료 제작을 최소화하는 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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