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무형문화재 118호 불화장 이수자 조해종 작가가 9일부터 24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전통 불화와 비구상 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한다. 후불, 관음, 관세음보살 42수, 화엄, 달마도, 문자도 등 50여점을 전시한다.
한국의 불교미술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의 수행을 바탕에 두고 불교 미술의 전통과 화맥을 이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덕 통도사 주지 스님은 “예술 작품은 보는 이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어야 역할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조해종 불모의 작품은 불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을 살피고, 신앙심을 북돋아 자신을 점검하게 한다”고 말했다.
조해종 작가는 동국대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 통도사 성보박물관 불화 강사, 문화재 수리기능자 모사공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번의 개인전과 100여차례의 단체전 경력이 있다. 금강산 신계사 후불탱 작업에 참여했고, 양산 통도사, 취운암, 반야암, 단양 대흥사, 화엄사 금정암, 군위 인각사, 지리산 백장암, 제천 강천사 등에 불화가 모셔져 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연당불교미술원을 두고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불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문의 055·382·1001.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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