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의 초호황기 진입과 스마트그린십으로의 시장변화에 대응
울산과학대는 조선업의 초호황기 도래, 스마트·친환경 선박 수요 급증에 맞춰 기계공학부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전공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로 분리·신설했다.
앞서 울산과학대는 지난 2021년 교육부의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로 선정돼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첨단 실무교육이 가능한 ‘4스테이션 실습실’을 구축,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용접기술교육센터가 세계 최대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2023년 로이드 선급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울산과학대의 시설과 교육과정이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조선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미포조선과 스마트·친환경선박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공동 개편, 취업 연계 강화,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현대미포조선 재직자 교육 등을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철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장은 “조선해양 산업은 스마트 조선소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신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한 것은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인재 육성의 메카가 되겠다는 강한 다짐과 같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 앞장
울산과학대는 25년 동안 전기전자공학부의 세부 전공으로 반도체응용전공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 하지만 올해 모집하는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분리, 반도체공학과로 신설했다. 지난해 6월 정부가 향후 10년간 15만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에 더 집중하겠는 의도다.
울산과학대 반도체공학과는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반도체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 산화, 포토, 에칭공정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의 반도체 대기업과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도영 반도체공학과장은 “반도체는 산업의 ‘씨앗’으로 모든 분야에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의 제조기술을 갖춘 시장 점유율 1위 국가다. 우리 대학은 반도체 전문인력이 부족한 동남권에 전문가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기여
울산과학대는 성인 학습자의 평생교육과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성인학습자 전담학과인 스포츠건강재활학과와 사회복지상담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두 학과 모두 성인학습자의 직장생활, 가사, 육아 등 생활 특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혼합수업으로 진행한다. 집중이수제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는 성인 학습자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매 학기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2년 과정으로 동부캠퍼스에 개설됐다. 우수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생활체육지도사, 노인·장애인·유소년 스포츠지도사, 선수재활트레이너, 운동처방사 등을 육성하고 스포츠 마사지 및 테이핑 자격증, 노인운동교육사 자격증, 응급처치 등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상담학과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 없는 사회복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전문사회복지사를 양성하기 위해 2년 과정으로 서부캠퍼스에 개설됐다. 울산과학대는 증가하는 실버 인구에 대한 복지 수요를 반영해 은퇴 세대의 정서지원과 복지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상담학과의 교육과정을 특화된 상담 관련 수업으로 구성했다.
한편 울산과학대는 내달 5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한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