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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울산 출신 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따내며 우리나라의 막판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대회 반환점을 돈 3일 기준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카누 간판 조광희(울산시청)는 조현희(울산시청), 장상원(인천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팀을 이뤄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카약 4인승 500ｍ 결승전에서 1분25초006을 기록, 9개 팀 중 2위를 차지했다.

최대 경쟁자였던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장둥·둥이)은 1분23초8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우리나라와 기록 차는 1초147이다. 조광희는 전날인 2일 남자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서도 장상원과 함께 1분37초690의 기록으로 중국의 중국의 부팅카이­왕충캉 조(1분36초658)에 1초042 차로 밀려 은메달을 땄다.

지난 2014, 2018 아시안게임 당시 카약 1인승 200m에서 연이어 우승한 조광희는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시청)도 1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수지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67.10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 종목에서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을 딴 김수지는 올해에도 시상대에 섰다.

이번 항저우에서는 지난 1일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박하름(광주시청)과 짝을 이뤄 3위로 대회 첫 메달을 따더니,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김수지의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메달은 3개(2018년 1개, 2023년 2개)로 늘었다.

김수지는 4일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정소은(울산시청)은 수영 혼계영과 혼성계영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태권도 김유진(울산시체육회)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유진은 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중국 뤄쭝스에게 라운드 점수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의 지원을 받아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우수선수 중 태권도 박우혁(삼성에스원)과 근대 5종 정진화(LH 공사)는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박우혁은 지난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세계 정상급 강자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박우혁은 서건우(한국체대), 김잔디(삼성에스원)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귀국 후 오는 13일부터 전남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본부 임원 90명, 경기 임원 329명, 선수 791명 등 총 121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결단식은 4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개최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