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종합 3위…울산 금2·은4·동4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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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종합 3위…울산 금2·은4·동4 활약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0.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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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8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45개국, 1만2500여명이 참가해 40개 종목,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총 39개 종목에 114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대회 전 목표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1위는 금메달 201개를 가져간 중국이, 2위는 금메달 52개를 획득한 일본이 차지했다.

울산시 선수단도 태권도 박우혁(삼성에스원)과 근대 5종 정진화(LH 공사) 등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힘을 보탰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수영, 펜싱, 태권도, 양궁 등에서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초반 태권도가 금빛 질주에 성공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태권도 대표팀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영은 황선우(강원도청), 김우민(강원도청) 등이 출전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이는 역대 아시안 게임 수영 경영 종목 최대 금메달 기록이다.

펜싱 역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목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6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역대 아시안 게임 펜싱 최다 금메달(52개) 국가가 됐다.

양궁은 명불허전 성적을 보여줬다. 리커브에선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세계 1위임을 재확인시켰고 컴파운드에선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폐막 전날인 지난 7일 남자 축구와 야구는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결승에서 재회한 대만을 누르고 대회 4연패를 일궈냈으며 축구는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이뤘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가장 빛난 우리나라 선수로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뽑혔다. 나란히 3관왕을 달성한 두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한국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이 우리나라 남녀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육회 차원에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아시안 게임 MVP 선정을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중장거리 경영의 간판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으로 기록됐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우리나라 2번째 3관왕으로 우뚝 섰다.

대한체육회는 투혼상·성취상·격려상도 추가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딛고 투혼을 보여준 선수로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선정됐다. 성취상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합을 맞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신유빈(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격려상은 ‘초등학교 6학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은지(방산고)가 수상했다.

한편 차기 대회는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개최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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