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11.8% 줄어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1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대비 두자리수 급감했다. 액체화물, 일반화물, 컨테이너 화물 모두 감소했다. 신종코로나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어 1분기까지 물동량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울산항만공사는 26일 올 1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601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액체화물은 1318만t, 일반화물은 283만t으로 각각 전년대비 10.4%, 17.5% 줄었다. 컨테이너도 3만6468TEU로 6%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원유가 526만t 처리해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했다. 특히 화학공업생산품은 167만t에 그쳐 전년 동월대비 53.2%나 급감했다. 석유정제품 및 석유가스 수출물량의 소폭 증가에도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한 원유·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액체화물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
일반화물은 방직용섬유 및 그 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62.5%, 고철·철강 및 그제품이 전년 동월대비 35.2% 줄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전년대비 물동량이 줄었고,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1분기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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