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비아파트 전세비중 7대도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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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아파트 전세비중 7대도시 꼴찌
  • 이춘봉
  • 승인 2023.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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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가 급증한 여파로 올해 비아파트 전세 거래액 비율이 역대 최소치로 떨어졌다. 전세 사기가 잇따랐던 울산은 비아파트 전세 비중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를 기록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주택 전세 거래 총액 분석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직방에 따르면, 전세 시장에서 보증금 보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며 임차인들이 전세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 사기가 주로 일어난 단독 다가구·연립 다가구·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전국 주택 전세 거래 총액은 아파트 전세가 181조5000억원, 비아파트 전세가 44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중은 아파트 80.4%, 비아파트 19.6%다.

 7대 특광역시 유형별 주택 전세거래 총액 비율(단위 %)
지역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아파트 75.4 81.1 88.5 89.1 88.4 81.3 90.7
비아파트 24.6 18.9 11.6 10.9 11.6 18.7 9.3

주택 전세 거래 총액에서 비아파트 비중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는 2011년 주택 임대 실거래가가 발표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비아파트 전세 회피 현상은 전세 사기가 집중된 울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울산의 비아파트 전세 거래 총액 비중은 9.3%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아파트 전세 거래 총액 비중은 90.7%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 전세 거래 총액 비중은 울산에 이어 대구(89.1%), 부산(88.5%), 광주(88.4%), 대전(81.3%), 인천(81.1%), 서울(75.4%) 등의 순이었다. 울산의 비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9년 16.7%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4.4%, 2021년 12.3%, 2022년 10.8%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대를 밑돌고 있다.

비아파트 전세 시장의 거래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가운데 아파트로의 전세 쏠림이 심해지면서 아파트 전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수요가 적은 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빈집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비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안전한 거래를 위한 제도와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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