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 특허출원 양적성장 필요”
상태바
“울산지역 기업 특허출원 양적성장 필요”
  • 이춘봉
  • 승인 2023.12.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식재산센터는 지난 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지식재산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었다.
울산 지역 기업들의 특허 출원 방향성은 제대로 설정됐지만 양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울산상공회의소는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 특허 출원이 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울산상의 울산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 기반의 지역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롯데호텔 울산 1층 오닉스룸에서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지식재산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울산상의는 울산시와 함께 울산연구원에 의뢰한 ‘2023년 특허 통계 기반 지역 산업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관 관계자들과 지역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진단 결과 글로벌 특허 트렌드가 전기기계·에너지, 디지털 통신, 컴퓨터 기술, 측정, 의료 기술 등 5대 기술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3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주요 출원 기술 역시 같은 비중을 보이고 있어 방향성이 바르게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울산의 산업재산권 출원은 전년 대비 0.76% 증가한 4455건으로, 전국 출원량의 0.81%에 불과해 양적 성장이 더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울산의 특허 출원 추이를 살펴보면 대기업과 대학의 출원이 주춤한 사이 중소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의 혁신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기술적으로는 친환경 운송 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이 증가 추세였는데, 이는 산업 전환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변화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김혜경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울산 특허의 2.8%가 A등급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아이티공간과 클리노믹스처럼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처럼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혁신을 견인해야 하는 주요 주체인 대학의 산학 협력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낮고, 대학의 특허 출원 역시 2019년 지역 점유율 1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학의 역량 저하가 우려된다”며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대학의 혁신 역량 강화와 지역 산업과의 연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종진 울산지식재산센터 전문 컨설턴트가 지역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