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정박지 부족문제 해결하려면…수용가능 척수정보 제공·정박료 현실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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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정박지 부족문제 해결하려면…수용가능 척수정보 제공·정박료 현실화 필요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3.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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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의 오랜 골칫거리인 정박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박지별 정박지 수용 가능 척수 정보 제공, 정박료 현실화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항만공사(UPA)는 19일 울산항 선석 및 정박지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UPA는 울산항 항만 시설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항만 운영 서비스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수행했다.

이날 한국해양대학교는 울산항에 더 이상 추가로 선석과 정박지를 지정할 곳이 없다며 기존의 선석과 정박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우선 주기적 정박지 가동률 분석을 통해 정박지를 변경하고 정박지별 수용 가능 척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정박지 이용을 막기 위해 정박료를 현실화하고 정박지 대기 선박 현황 정보 관리 및 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벙커링 전용 정박지 변경 및 운영과 배정 방안, 울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의 안내에 따른 정박지 투묘, 장기 정박 선박 관리, 정박지 배정 방안 등을 제시했다.

체선과 관련해서는 석탄부두, 양곡부두, 온산3부두 등 특히 체선이 많은 3개 부두에 대한 맞춤형 저감 방안을 설명했다.

최근 3년간 부두별 체선 선박 현황을 살펴보면 온산3부두가 80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석탄부두(23.2척)와 양곡부두(11.6척)도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해양대학교는 3개 부두의 체선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 방안으로 △항만 준설 작업 △선석 확대 또는 대체 선석 확보 △항만 하역 능력 개선을 제시했다. 또 제도 개선 방안으로 △야간 도선 규정 개선 △정박료 감면 규정 개선을 제안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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