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테크노파크와 SPD능력개발원은 21일 울산TP 기술혁신동 1층 교육장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이라는 주제로 울산 중소기업 ESG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ESG 경영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관계자와 지역 내 ESG 경영을 지원하는 관계 기관, ESG 경영 컨설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 사업인 ‘2023년도 경제자유구역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 최일수 (사)사회공헌연구원 교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기후 변화에 따른 ESG 기반의 아이템 확보 전략’ ‘중소기업 ESG 진단 사례와 대비 전략’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통한 탄소 중립’ 등의 주제 발표와 ‘중소기업 ESG 경영과 탄소 중립’에 대한 주제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아 ESG 공급망 관리에 매우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ESG 전략과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김동엽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ESG’ 주제 발표를 통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에 ESG 경영 동참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세한 지역 중기의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기의 자체 역량으로는 평가 기준 자료 제출조차 힘들어 ESG 경영 참여에 난항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울산시청 내에 전담 부서나 전담 조직을 신설해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나 지자체장이 주도해 전기·가스 등의 전자명세서 프로토콜 협조 정보를 공유하고 KESG 가이드라인보다 현실화된 기초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경우 ESG 관련 지원 정책 수립 시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원활한 ESG 경영 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ESG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럼을 주최했다”며 “이번 포럼이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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