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의 ‘2022 지역 소득(잠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지역 내 총 생산은 2166조원으로 전년 대비 82조원(3.9%) 증가했다.
경기가 547조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충남이 뒤를 이었다. 울산의 지역 내 총 생산은 86조3000억원으로 전국의 4.0%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중 9위였다.
인구별로 환산한 울산의 1인당 지역 내 총 생산은 7751억원으로 전국 평균인 4195만원을 크게 웃돌며 1위에 올랐다. 울산의 1인당 지역 내 총 생산은 2위인 충남의 5894억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2년 전국 지역 내 총 생산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인천(6.0%)과 경남(4.6%), 제주(4.6%)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띈 가운데, 울산은 제조업·건설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전국의 지역 총 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4.3%) 늘었다. 경기(597조원), 서울(539조원), 경남(117조원) 순을 보인 가운데 울산의 지역 총 소득은 68조원을 기록했다.
울산의 1인당 지역 총 소득은 609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724만원)과 충남(4801만원), 경기(4364만원) 등 순이다.
울산의 개인소득은 2607만원으로 2611만원인 서울에 이어 2위다. 전국 평균인 2339만원을 268만원 웃돌았다.
울산의 1인당 민간 소비 역시 2446만원인 서울에 이어 211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건설·설비 투자,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 등을 포함하는 울산의 총 고정자본 형성은 전년 23조원에서 29조원으로 17.7% 오르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의 광업·제조업 비중은 전년 대비 3.9%p 증가한 65.1%에 달했다. 서비스업 비중은 32.7%에서 30.7%로 감소했고, 건설업 비중은 3.6%에서 3.8%로 소폭 증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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