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10월 교통체계 개편 후 신복로터리 일대 교통 흐름 등을 조사한 결과, 교통소통과 보행편의가 뚜렷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장비와 감시카메라(CCTV) 등을 통해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전후의 교통상황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를 개편 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대 시속 11.0→18.3㎞, 퇴근 시간대 시속 9.5→16.7㎞로 60~70% 증가했다. 특히 대학로는 개편 전 대비 200% 이상 통행속도가 증가하면서 개편에 따른 개선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 대기길이는 출근 시간대 300.4→118.2m, 퇴근 시간대 274.8→126.4m로 54~60% 줄었다. 구간별로는 삼호로를 제외하고 50% 이상 대기길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복교차로 내부 횡단보도를 설치한 이후 주변 보행량도 증가했다. 출근 시간대 시간 당 1573→2076명 통행, 퇴근 시간대 2391→2742명 통행으로 개편 전보다 1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해 문제점도 발생했다. 북부순환도로1번길과 대학로169번길 등 기존 진입도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울산시는 북부순환도로에서 굴화주공 방면 좌회전 차로와 신호기 신설하고, 무거동 858번지 도로개설과 울산대학교 후문 좌회전 신설 등을 통해 무거동 일대의 차량 진출입 이용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지능형교통체계(ITS) 보강 및 확장사업을 추진해 신복교차로와 주변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제어 체계(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면교차로로 교통체계 개편한 후 2개월 정도 잔여 공사가 이어지면서 부득이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쳤다”라며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100일이 지난 현재 그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시민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복교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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