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171곳에서 2022년 3만923명으로 21.1% 감소했고, 그 사이 유치원은 9021곳에서 8562곳으로 5.1% 줄었다.
울산의 경우 어린이집 원아 수는 지난 2018년 3만4436명, 2019년 3만3315명, 2020년 2만9805명, 2021년 2만7328명, 2022년 2만4892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8년 868곳이던 어린이집 수도 2019년 842곳, 2020년 790곳, 2021년 720곳, 2022년 656곳으로 줄었다.
울산 지역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1만8545명, 2019년 1만7266명, 2020년 1만6882명, 2021년 1만5871명, 2022년 1만4779명으로 점차 원생 수가 하락하고 있다.
2018년 197곳이던 유치원 수는 2019년 200곳으로 잠시 올랐다가 2020년 198곳, 2021년 196곳, 2022년 191곳으로 줄었다.
저출산이 심화됨에 따라 앞으로 어린이집·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를 활용해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 예측을 통해 2022년 3만9053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2028년 2만6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감소율은 울산(34.0%)을 비롯해 부산(39.4%), 서울(37.3%), 대구(37.3%) 등 대도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영유아 인구가 부족한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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