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권 일대 첨단신도시 조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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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권 일대 첨단신도시 조성 전망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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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의 역세권 및 접경지역 등 울산 남부권 일대에 첨단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2030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구상(본보 2월2일자 1면)과 합쳐진다면 울산 동서남북·중앙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울산 미래 60년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발표된 ‘2030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살펴보면, 서울주 도시지역 확장, 옥동 정주여건개선, 태화강·강동·동구지역 관광기반 구축 등이 담겼다. 울산 전반에 걸친 방대한 도시계획이 담겼지만, 온양·온산·청량·웅촌 등 남부권 개발계획만 제외됐다.

이날 울산시 남구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시장은 “남부권 신도시 개발 검토 중이지만,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시는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게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남부권 복합 신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남부 생활권인 청량·웅촌권과 온양·온산·서생권의 역세권과 접경지역 일대다.

청량·웅촌권은 산업기능 집적화 및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온양·온산·서생권은 산업·물류 및 관광 레저기반과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특히 서생면 앞바다에는 국내 최초의 해저도시(해저공간) 건설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해저공간 플랫폼 기본설계가 완성됐으며, 2026년 바다에 설치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는 플랫폼의 우선 사용권을 확보해 해양문화 체험 관광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업연구결과를 잠수함·선박 부품·재료 등에 적용시켜 조선·플랜트 산업의 고부가치화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와 연계해 이 일대에 다양한 문화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광 레저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의 남부권 신도시 건설에 대한 개발계획 및 개발 방식은 오는 6월께 확정되는 만큼 이후에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시장은 “부분적으로 도시를 손질하는 방식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돼서는 안된다”면서 “산업과 주거, 문화기능이 공존하는 도시를 구현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권 신도시 건설사업은 1단계 4개 지구와 2단계 4개 지구 등 총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총 423만2000㎡ 면적에 수용인구 4만5000명 규모다.

1단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주군 청량읍 및 웅촌면 일대 200만4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3000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 및 석유화학공단 등 산단 배후도시 조성 및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조성된다.

2단계는 오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각종 국책사업 대상지 활용 및 단계별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양읍, 서생면 및 웅촌면 222만8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2000명 목표로 철도 기반을 활용한 산업·물류·유통·연구단지 및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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