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통도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일반에 최초 공개 되는 것이다. 구룡도 병풍은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총 6폭이며, 오방원색의 색채로 3폭은 1마리, 3폭은 2마리씩 총 9마리의 용을 그려 넣었다.
이 작품은 신비롭게 묘사된 용이 구름 가운데 물을 토해내는 용트림의 기운생동이 잘 묘사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처가 태어났을 때 하늘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입에서 물을 뿜어 아기부처를 목욕 시켜 준 관불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통도사 창건설화와 관련이 깊으며, 금강계단에서 진행되는 의식에 사용된 희귀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통도사의 배려로 평소 보기 어려운 구룡도를 공개하게 됐다”며 “모든 시민들이 갑진년 한해 모든 액운이 씻겨지고 늘 용신의 보호 아래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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