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문화예술교육 산실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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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문화예술교육 산실로 자리매김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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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울산지역 학생들. 울산시교육청 제공
지난 2020년 개관 이후 울산 문화예술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이 ‘스스로 가꾸고 함께 펼쳐서 모두가 누리는 꿈의 공간’이라는 목표 아래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도 앞장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올해 회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존 화~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개방하기로 하고 평일 야간공연과 지역예술인 공연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학생 단체를 위한 대공연장 공연도 뮤지컬, 클래식, 쇼콰이어,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유치원·특수학교·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소극장 공연과 야외 공연도 신설하는 등 운영 방법 다양화를 가져간다.

학생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동아리는 기존 12개에서 15개 이상으로 늘렸고, 특수학생들의 체험프로그램도 증가시켰다. 이는 전국 회관 중 유일하게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특성을 살린 것이다.

회관 내 유휴공간에는 방문객들이 연중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울산지역 예술작가의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소호갤러리’를 조성해 공모로 선정된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전시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한다.

회관은 “문화예술교육 중심지라는 위상을 공고히함과 동시에 폭넓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 교직원, 지역예술인,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토크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재능 키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학생 주도로 이뤄지는 활동

회관은 청바지기획단, 문화예술동아리, 이루어DREAM 학생 재능기부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꿈과 끼, 재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바지기획단은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 온라인 대화방, SNS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중심의 자치위원회,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학생 공간 주권 선언, 청소년 권리장전 선언 등 기관의 운영위원회, 공연·전시선정위원회 학생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청바지기획단은 울산지역 학생자치 네트워크와 협력해 청소년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심사가 비슷한 청소년이 모여 구성된 문화예술동아리도 있다. 이들은 꿈을 펼치는 학생주도형 자율동아리, 길잡이교사와 함께하는 동아리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회관은 동아리 유입형 체험프로그램인 ‘오픈캠퍼스’ 운영 뿐 아니라 프로젝트형 심화 활동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울산학생예술단은 울산의 대표적인 거점형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합주와 11개 파트로 구성돼 초 5부터 고 3까지 울산 청소년이면 누구나 단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작은 음악회, 정기연주회 등 회관 자체 기획공연과 교육문화예술제 등 시교육청 행사 참가로 큰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누리고 있다.

올해에는 활동 무대를 넓혀 제1회 부울경 청소년 교류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관의 오케스트라 악기와 교구 악기들을 무료로 대여·운송·수리하는 악기지원 사업도 인기다.

학생들은 바이올린, 첼로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케스트라 악기를 비롯해 칼림바, 롤피아노, 우쿨렐레 등 학교 교육과정이나 방과 후 활동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쇼 스테이지’는 회관의 다양한 장소를 이용,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을 계발, 울산 음악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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