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 남구청 등에 따르면 남구는 2022년 기준 전체 인구 31만639명 가운데 1인가구가 31.5%(4만10명)이 차지했다.
남구 인구는 2021년 대비 3181명 줄어든 반면, 1인가구는 1041가구가 늘어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 5개 구·군별로도 울주군 2만7431명(27.4%), 중구 2만7097명(29.1%), 북구 1만9930명(22.9%), 동구 1만8628명(28.1%)을 차지했다. 울산의 고독사도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1.8%씩 늘어났고 모두 268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고독사 위험군만 5558명으로 분류됐지만 정확한 현황은 아니다.
조사를 거부하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남구가 지난해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지만 1만3000여명이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독사 위험군은 사회적 고립도 등 항목별 조사를 통해 저·중·고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조사 대상자가 복지·관리 서비스를 거부하는 경우도 문제다. 전화 모니터링 등으로 수단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구에서 대상자가 서비스를 거부한 경우도 580건에 달한다.
게다가 행정당국이 현재 노인 대상 고독사에 집중하고 있어 청·장년층을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남구는 다음달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구는 2월 중 한전·SK 등과 협약을 맺고 고독사 사전 조치가 가능한 전기 사용량, 통신 내역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확보한 데이터로 이상징후가 김지되면 협약 통신사의 AI 안부전화로 대상자에게 1차 확인이 이뤄에다.
이어 남구 관제센터에서 2차 확인 후 최종적으로 남구가 즉시 대응토록 한 체계다.
수집된 데이터는 1인가구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남구는 “울산 최초로 민관 협업 안부 확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올해 중·장년층 대상 140가구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업 효율성 등을 분석해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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