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산국가산단의 수출 실적은 201억2600만달러로 전년(238억7900만달러) 대비 15.72% 감소했다.
생산 실적(64조1124억원)도 전년(66조5926억원) 대비 3.72%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체 수출·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온산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수출은 1년 전보다 17.5%(159억3500만달러→131억4600만달러), 생산은 5.95%(43조9788억원→41조3599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 호황으로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수출 실적(612억4500만달러)은 전년(592억8300만달러) 대비 3.31% 증가했다. 생산 실적(148조6070억원)도 전년(147조6591억원) 대비 0.64% 늘었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전체 수출에서 석유화학 비중은 약 40%이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비중은 55%를 넘는다.
이런 현상은 고용과 가동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기준 온산국가산단의 고용(1만4894명→1만4816명)과 가동률(91.9%→87.8%)은 줄어든 반면 울산·미포국가산단의 고용(9만7246명→9만7417명)과 가동률(90.1%→90.7%)은 늘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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