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들어서도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준고속열차 정차역 유치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국토부에 KTX-이음의 정차역을 무조건 울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국토부 측은 “2025년 개통인 만큼 아직 정차역 유치 요구는 이르다”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해 올해 10월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철도공사 측은 울산이 광역시인만큼, 지리적으로 정차역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등 정차역 유치가 긍정적인 분위기다.
신경주부터 종점인 부산 부전역 사이의 전체 노선 길이는 110㎞로 기존 신경주와 태화강, 부전역 등 3개 역을 제외하면 2개 정도의 추가역사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 유치전에는 울산 북구와 울주군를 비롯해 부산 기장군과 해운대구, 동래구 등 5개 자자체가 뛰어든 상황이다. 울산에선 태화강역을 비롯해 북구 북울산역과 울주군 남창역이 유치 후보지다.
지역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북구다. 북구는 지난해 역 유치를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북울산역에 KTX 이음이 정차해야 하는 타당성 논리를 확보하고 TF팀 구성을 서두르는 등 행보가 적극적이다.
울주군도 ‘KTX 이음 남창역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유치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용역에서 이음의 남창역 정차에 따른 생활여건 변화의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효율적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등 유치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 기초 지자체별 유치전이 뜨거운 상황이지만, 울산지역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철도이용 편익에 어떤 부분이 합리적인지를 제대로 파악해 상생의 협력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은 중앙선인 ‘서울역~신경주역’과 동해선인 ‘신경주역~부산 부전역’을 잇는 역할을 한다. 서울역~안동역 구간이 개통됐고, 오는 2025년초 안동~부산 구간이 연결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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