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울산은 6개 분야 가운데 2개 분야에서 등급이 상승했다. 나머지 4개 분야는 전년 등급을 유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화재와 교통사고가 전년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랐다. 범죄(2등급), 감염병(2등급), 자살(4등급), 생활안전(4등급) 분야는 전년도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자살과 생활안전은 3년전 3등급에서 4단계로 한 단계 하락한 뒤 3년째 하위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북구가 화재·범죄 등 2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고, 나머지 4개 분야도 2등급을 달성하면서 안전지수가 높은 지자체로 평가됐다. 울산 북구는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충남 계룡시 등과 함께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는데 광역시 기초 지자체 가운데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유일하다.
또 중구는 범죄·자살·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등급이 올라 ‘개선 정도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울주군은 교통사고·생활안전 2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동구는 교통사고·범죄·감염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는데, 생활안전 분야는 4등급에 그쳤다.
반면 남구는 생활안전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고, 범죄·자살 분야에서 4등급을 받는 등 전체적으로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역지자체 중 2023년 지역안전지수 분야별 1등급 지역은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은 서울·경기 △화재는 광주·경기 △범죄는 세종·전북 △감염병은 세종·경기로 나타났다. 울산과 부산, 대구, 대전은 1등급 분야가 1개도 없다.
지역 안전지수 6개 분야의 총 사망자 수는 2만1226명으로 전년 대비 735명, 3.3% 감소했으며,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안전관리 정책 강화와 안전의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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