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2 반포레 고후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고후와의 1차전에서 주민규의 멀티골, 설영우의 쐐기골을 더해 3대0 완승을 거두고 2024시즌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한데다 2024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등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적었음에도 울산은 승리를 가져왔다. 주민규는 헤딩 골과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주전 공격수 자격을 입증했고, 국가대표 설영우도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적생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황석호는 빠른 판단력, 1대1 대인 마크, 예리한 패스 등을 바탕으로 주장 김기희와 함께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후반에는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미드필더 김민우와 고승범도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우는 돌파와 크로스,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막판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만들기도 했다.
중원에서 이규성과 짝을 맞춘 고승범은 많은 활동량을 내새우며 궂은 일을 도맡았다.
울산의 척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브라질 출신 용병 미드필더 마테우스도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