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CCTV 관제센터 ‘GIS 서비스’ 전국 첫 시험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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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CCTV 관제센터 ‘GIS 서비스’ 전국 첫 시험운영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3.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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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 운영 시범을 보이고 있다.

실종 신고된 아동과 치매 노인 구조 및 범죄자 범죄혐의자를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국 최초로 시험 운영에 들어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이하 GIS 서비스)로 실종 아동을 9분 만에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 시험 운영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3시41분께 북부경찰서로부터 실종된 지적장애 아동의 인상착의와 협조 요청을 받은 북구 CCTV 관제센터는 곧바로 집중 모니터링과 함께 GIS 서비스를 이용해 실종아동 찾기에 나섰다.

검색 서비스 창에 실종아동이 사라진 호계동 한 주유소 인근과 시간을 설정하고 아동의 옷 색상과 타고 있던 퀵보드를 추가로 검색 조건에 포함하자 6건의 스틸컷이 화면에 나타났다. 스틸컷 중에는 실종아동이 포함돼 있었고 센터는 곧바로 아동의 동선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49분께 실종아동이 매곡천 주변에서 퀵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영상을 확인, 북부경찰서 상황실에 알렸고 위치를 전달받은 순찰차가 오후 3시50분께 매곡천 주변에서 실종아동을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GIS 서비스 운영 전 기존 스마트 선별관리 시스템은 특정 지역 검색이 불가능해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수천개의 스틸컷이 검색돼 영상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혹한기 실종 치매 노인 등 시급을 요하는 수색에 애를 먹었다. 범죄자 추적 등에 1시간여가 소요되며 범죄자 동선을 특정하더라도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떠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제센터 실무진은 기존에 따로 관리하던 딥러닝 기반 서버와 스마트 선별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를 묶어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GIS PC 화면에서 검색 장소, 시간 등 범위를 설정한 후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동 수단 등의 조건을 지정하면 범위 내 조건에 맞는 인물이 자동 검색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지는 원리다.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서비스의 개발을 의뢰해 올해 패치를 적용, 시험 운영하고 있다.

북구는 해당 서비스로 실시간 수색에 막대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실종아동이나 치매 노인, 범죄 혐의자 등을 찾는데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달 정확성이 향상된 업데이트 버전 적용이 예정돼 있어, 향후 더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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