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탑재형 교통단속’ 실효…암행순찰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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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탑재형 교통단속’ 실효…암행순찰차 늘린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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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암행순찰차 탑재형 교통단속이 시행 1년여를 넘은 가운데, 한달 평균 70여건의 실적을 올리며 ‘무법 차량’ 적발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실효성이 입증된 만큼 울산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단속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현재 울산경찰청이 운행 중인 암행순찰차량은 2대다. 이 가운데 주행 중 과속 단속이 가능한 ‘탑재형 교통단속장비’가 한 대에 설치돼 지난해 2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갔다.

탑재형 장비 보정·점검이 이뤄졌던 지난해 8~9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울산에서는 한달 평균 70여건이 암행순찰차량에 단속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 달에 270건이 단속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 앞에서 잠깐 속도를 줄이는 ‘무법 차량’이나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등에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겉으로는 경찰 차량인지 확인이 안 되니 단속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안전한 운전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으나, 울산은 여전히 타 시도와 달리 별도 전담팀인 ‘암행순찰팀’은 없는 상태다. 충남청과 경남청 등은 별도의 암행순찰팀을 구성, 관내 교통사고를 분석해 유동적으로 운영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있다.

울산 암행순찰차는 현재 이예로, 오토밸리로 등 과속 위험 노선에 중점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관내 5개 경찰서별로 2주씩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울산경찰청은 타 시도 대비 교통량이 많아 암행순찰차량 추가 배치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향후 추가 장비 확보를 통한 운영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울산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서별로 2주씩 쓰고 치안 수요가 집중되거나 필요 시 연장 운용도 가능하다”며 “다른 암행차량에도 탑재형 교통단속장비를 장착하려고 계획 중이며, 내년께는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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