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려가구’ 552만…울산, 반려견 6만마리 시대, 도심속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공간 속속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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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반려가구’ 552만…울산, 반려견 6만마리 시대, 도심속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공간 속속 오픈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3.1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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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호계동에 소재한 ‘애니언파크’(Anian Park)에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
▲ ‘애니언파크’(Anian Park)에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애니언파크’(Anian Park)에서 반려동물에게 미용서비스를 하고있는 모습.
▲ 부산역 인근에 위치한 반려동물호텔인 ‘멍크라운’.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은 개나 고양이 등 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2022년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다. 우리나라 인구 5175만여명 중 1262만여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울산에도 등록된 반려견만 6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및 반려인을 위한 시설도 앞다퉈 생겨나고 있다.



◇“반려동물·사람 공존” 울산 애니언파크

울산 북구 호계매곡6로 108에 위치한 ‘애니언파크’(Anian Park)는 2020년 9월24일 문을 연 전국 최초 반려동물문화센터다. ‘애니언’(Anian)은 동물(Animal)과 사람(Human)의 합성어로, 울산시 반려동물문화센터의 별칭이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을 뜻한다.

부지 면적 1만3406㎡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 연면적 1998㎡ 규모로 조성됐다. 반려견 예절교육실, 콘텐츠 전시관, 입양 홍보관, 체험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00㎡에 달하는 넓은 실내공간에는 다양한 교육 및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고, 1만3000㎡의 야외부지에는 반려견의 운동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풍부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애니언파크는 2개층과 옥상으로 이뤄져 있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모니터가 설치된 유기동물 입양홍보관이 있다. 또 다양한 교육영상을 실시간 촬영해 유튜브에 방영하는 오픈 스튜디오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2층에는 콘텐츠전시관과 영상교육실, 체험교육실, 이벤트실 등 실내시설과 야외 대형견 동반 놀이터가 들어서 있다. 2층 실내시설에서는 훈련교정이나 예절교육, 훈련사·미용사 양성 등이 이뤄진다.

애니언파크는 반려동물을 등록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11월부터 2월 동절기는 오후 5시에 마친다. 입장료는 반려동물 1마리 5000원, 사람 3000원이고 추가인원은 2000원이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애니언파크’ 입장 시 반려동물을 동반하면 입장료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반려동물 호텔·유치원도 속속 생겨나

반려인이 장기간 여행을 가거나 명절 때 집을 비울 시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호텔, 유치원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022년 1월 오픈한 부산의 ‘멍크라운’은 부산역 근처에 위치해 KTX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함께 운영 중인 유치원과 496㎡ 규모의 옥상 잔디밭에서 다른 개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와 휴식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지도사 4명이 근무해 개 성향에 맞게 소규모 케어도 가능하다. 나흘 이상 장기 숙박하면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조아 펫파크’는 반려동물 카페, 호텔, 유치원, 미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마파크다. 부산양정점 등 전국에 4곳이 있다. 개와 고양이 손님을 모두 받지만 2층 공간은 개, 3층은 고양이로 분리해놓아 부딪칠 일이 없다. 무엇보다 쿠션, 장난감, 캣타워 등이 갖춰진 개별 룸은 용품을 따로 챙겨 와도 문제없을 만큼 넉넉한 크기여서 반려동물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열흘 이상 장기 투숙하는 개에게는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에도 남구 달동에 ‘캐슬 애견호텔 애견유치원’, 울주군 두동면에 반려동물호텔 ‘휴독’, 북구 신천동에 반려동물호텔 ‘장수멍냥’ 등이 개소해 영업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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