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수소항만’될 울산 수소특화부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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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수소항만’될 울산 수소특화부두 준공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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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준공식이 지난 15일 울산 남구 황성동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정상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 김종화 울산항발전협의회장, 김영문 동서발전사장 등이 준공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남구 황성동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가 준공됐다. 이 부두는 수소 특화 부두다.

배후부지 매립 등을 거쳐 실제 부두 운영이 가능한 2030년쯤에는 이 부두를 필두로 울산앞바다에 세계 최초로 수소항만이 조성된다. 울산이 육해상에서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하는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울산항만공사(UPA)가 수소 특화 북신항 액체부두를 2030년 세계 첫 수소터미널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특화 항만’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UPA는 지난 15일 남구 황성동 일원에서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장, 김재균 UPA 사장, 정상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 김종화 울산항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7개월간 사업비 916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부두 규모는 안벽길이 300m, 가호안 440m로 배후부지는 1만2600㎡ 규모다. 26개월간 부두 건설에 레미콘 2만7820㎡, 철근 2653t이 투입됐고, 기술공을 비롯해 인력 3만1380명이 참여했다. 부두 안벽에는 5만t급 선박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이 조성됐다.

이번 부두 신설로 울산항 액체화물 하역 능력이 연간 150만t가량 늘어나 항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립 예정인 북신항 액체부두 배후부지는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해 울산지역 국가사업 등 대규모 건설사업과 울산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국내 수소수요가 39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에서는 연간 220만t 규모의 암모니아를 수입해 32만t의 수소를 생산처리할 수 있게 된다.

UPA는 이번 북항 액체부두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연료 취급 부두를 개발해 액체화물 중심 항만에서 ‘친환경에너지 특화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재균 UPA 사장은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정부 수소항만 선도사업에 선정돼 2030년 세계 최초 수소터미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소터미널이 본격 운영되면 북신항액체부두를 통해 연간 32만t의 수소가 처리돼 울산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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