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원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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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원책 시급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3.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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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35곳 입주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로

입주기업들 선적 등 애로

수출노선 확대 등 나서야
▲ 자료사진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다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수출전선이 위축된 울산자유무역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수출노선 확대 등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2015년 11월 울주군 온산읍 청량면 일원 81만여㎡ 규모로 준공된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현재 3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율은 95%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8개사, 나머지 업체는 국내기업이다. 모두 수출 중소기업으로, 업종별로는 플랜트 및 자동차 제조분야가 50% 정도며, 전자전기 등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돼 있다. 지난해 생산액은 3600억원, 수출액은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생산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2018년에는 생산액이 3500억원, 수출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보였다고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측은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경기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2017년 보다도 생산액과 수출액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생산액 4000억원, 수출액 2000억원이다.

사실상 준공 이후 첫 실적인 2016년에는 생산액 2600억원, 수출액 1100억원이다. 현재 울산자유무역지역 내 아파트공장에는 4개 업체 정도 추가로 입주할 여력이 있는 상태다.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올해 목표를 매출액 5000억원, 수출액 3000억원 정도로 세웠고, 공장동 100% 입주에도 주력한다는 방안이다.

최근 신종코로나 사태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자유무역지역 내 수출기업들이 선적 등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 수출지원 기관들이 협조관계를 구축해 기존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수출노선을 넘어 해외 신규 거래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로운 제조, 물류, 유통 및 무역활동 등이 보장되는 지역으로서, 외국인 투자유치, 무역의 진흥, 고용 창출, 기술 향상을 통해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울산자유무역지역이 울산미포산업단지와 온산공단 등 국가산업단지와 울산신항만을 배후에 둔 입지 조건이 장점인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행정 및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수출기업을 상대로한 무역환경 개선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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