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맞은 지역 풍경]투표 마치고 나들이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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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맞은 지역 풍경]투표 마치고 나들이 떠나요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4.1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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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2대 총선 투표가 진행된 10일 울산 근교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앞서 사전투표를 했거나 이날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주중 휴일을 가족, 연인, 친구 등과 즐겼다.

10일 신정2동 제2투표소. 이른 시간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이 아이와 함께 차에 올라탔다.

김동환(32)씨는 “아이들과 같이 놀러가기 전에 함께 투표장에 들렀다”며 “투표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개표를 기다리는 하루가 의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에 투표를 마친 20~30대는 부산 등 근교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면서 굴화~울산고속도로 진입로는 오전 10시부터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굴화 하나로마트 앞 장검교차로는 교통 체증으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한 30대 시민은 아이와 부모님 집에 들렀다가 투표를 하고 나들이를 떠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울산 근교로 놀러가거나 막바지 꽃구경을 위해 궁거랑,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봄을 즐기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는 점심 시간을 전후로 돗자리가 펴지고 떨어진 꽃잎으로 만들어진 꽃길을 산책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다.

점심 시간이 되자 장생포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도 늘어났다. 성남동도 주말 행사가 있는 날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웠다.

일부 음식점에는 대기줄이 생기는 등 음식점, 옷가게 등 가게들이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각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축구하러 나온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등 곳곳에서 활기가 번졌다.

울주군 선바위 휴게소로 3, 4살 어린 딸, 아들과 함께 나온 장두원(37)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왜 안가고 놀러나왔냐고 묻는다”며 “평일에 가족과 오롯이 함께 하고 싶어 사전투표를 미리하고 놀러나왔다”고 말했다.

간절곶 일원의 카페와 음식점에도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오는 등 곳곳이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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