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선박유 상용화 위해 정부·업계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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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선박유 상용화 위해 정부·업계 머리 맞대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4.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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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개최된 ‘바이오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규제이행을 위해 가장 실질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선박유 국내 상용화를 위한 관계기관들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해운선사·에너지기업·탱크터미널·조선·금융 등 관련 산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와 한국해사협력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최근 바이오선박유 관련 규제 동향 및 기술 이슈에 대해 황대중 한국해사협력센터 팀장과 서대식 HMM 책임, 김동환 MAN Energy Solutions 책임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해운산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서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점을 고려해 선사 실정에 적합한 바이오선박유 수급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기존 연료 대비 높은 단가를 고려한 경제성 확보와 산화 안정성(Oxidative Stability)과 저장 안정성(Storage Stability)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어 꼼꼼한 준비와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섹션인 ‘바이오선박유 품질·관리기준 및 시장 전망’ 발표에서는 김병구 울산항만공사 부장이 나서 울산항 현황과 주요 경쟁력, 글로벌 항만 대응 현황 등을 발표했다.

김 부장은 “울산항은 국내 최대 세계 4위 상업용 탱크터미널 클러스터 및 액체화물(에너지) 허브 항만으로서 글로벌 해운 항만 경쟁에서의 경쟁우위 확보 및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항만 선박 연료 준비태세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울산항의 친환경 벙커링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어필하며 지난해 7월 성공한 세계 최초 컨테이너 선박 그린메탄올 PTS 벙커링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를 이어간 서유현 JC케미칼 전무 역시 국제공인된 폐식용유 기반의 바이오디젤(UCOME) 공급 사례와 바이오 선박유로의 연료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후로도 이민호 한국석유관리원 센터장, 전석우 정일스톨트헤븐 팀장이 ‘바이오선박유 품질 및 성능평가 기준 설정 방향’과 ‘바이오선박유 보관 및 하역절차’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바이오 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산업계 간 정보 교류 및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항만공사는 친환경 선박연료의 공급망 조성으로 국내 해운 업계가 환경규제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고 말했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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