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 절반가량 30년 넘어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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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 절반가량 30년 넘어 노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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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연면적 기준 울산에서 완공 30년이 넘은 노후주택 비율은 47.3%로 주택 수로는 5만1782곳이었다. 지은 지 10년 미만의 새 주택은 11.1%(8499곳)였다.

울산의 전체 13만7107곳 가운데 노후 건축물은 37.7%인 5만7182곳이었다.

건축물 종류별로는 주택이 47.3%(3만6055곳)였고, 상업시설 32.6%(8874곳), 공업시설 24.1%(3646곳)였다.

구·군별로는 원도심 중구와 산업도시 조성과 함께 주거단지가 들어선 동구의 노후주택 비율이 높았다. 동구는 전체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 606만7121㎡ 가운데 35.3%(241만1308㎡)가, 중구는 전체 813만2856㎡ 가운데 35.6%(289만2657㎡)가 오래된 주택이었다. 울산 남구의 주거용 건물도 30.5%(384만8121㎡)가 노후됐다. 비교적 최근 신도시가 조성됐던 울주군과 북구는 각각 19.8%, 13.1%가 오래된 주거지였다.

주택과 공장 등 전체 건축물로 범위를 넓히면 노후 공장 등이 많은 울산 동구가 36.7%로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구(33.1%), 남구(30.2%)가 뒤를 이었다. 북구가 21.7%, 울주군은 17.9%였다.

전국 평균 노후주택 비율은 52.0%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3.3%, 지방이 55.2%였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57.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경기(33.2%), 인천(47.2%)는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경기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68.7%(16만2633곳)에 달했다. 이어 대구(65.2%·11만228곳), 전남(63.1%·27만1800곳), 대전(62.2%, 5만6007곳)이 뒤를 이었다.

연면적으로 시군구별 노후 주택 비율을 따져보면 경북 울릉이 61.4%로 가장 높았고, 경북 의성(60.6%), 전남 신안(58.6%), 전남 진도(57.5%), 전남 보성(54.6%) 순이었다. 반대로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김포(2.6%), 용인 기흥(3.3%), 용인 수지(3.6%), 화성(3.8%) 등이었다.

또 건설 경기 침체로 울산지역 건축허가는 2022년 3223곳에서 지난해 2743곳으로 14.8% 줄었고, 착공은 2395곳에서 2019곳으로 15.6% 감소했다. 반면 준공은 2182곳에서 2911곳으로 33.4%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은 25.6%, 착공은 31.7% 줄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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