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LG화학 합작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시제품 생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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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LG화학 합작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시제품 생산 완료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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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이 합작해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혁신 공정을 적용한 전구체 생산 공장의 시운전을 마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 본격화에 나선다. 사진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전경.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이 합작해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혁신 공정을 적용한 전구체 생산 공장의 시운전을 마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 본격화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합작으로 20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연산 2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고려아연과 LG화학의 기술력에 더해 혁신공정을 적용하고, 단시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등 품질력을 확보해 연내 양산 목표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시운전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중국 기업 등 경쟁사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는 이번 전구체 생산 관련 혁신공정 도입은 해외 기업과의 기술 제휴가 아닌 국내 기업 간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또한 ‘한국전구체’ 설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EU의 핵심원자재법 등 국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질로 구성된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선행 물질로 이차전지 생산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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