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콘퍼런스콜]현대차 1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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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콘퍼런스콜]현대차 1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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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영향으로 매출액은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영업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이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37조7700억원)보다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8.7% 늘어, 당기순이익은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차 출시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 셧다운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가 줄고 영업 이익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북미·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로 인한 ‘믹스 개선’과 환율 등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4번째로 분기 영업익이 3조5000억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2024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였으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과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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