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역 유치 위한 논리개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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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역 유치 위한 논리개발 치열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4.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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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와 울주군의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논리 개발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북구는 국내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쏘카의 차량 정차 빅데이터를 공유·분석해 이용 수요가 충분하다는 결과를 도출했고, 울주군은 ‘울주군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 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역 현실에 맞는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북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북구와 인근 경주에서 60분 이상 정차한 쏘카 차량 데이터 3330건을 자체 분석한 결과, KTX울산역에서 북구와 경주 방면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전체 쏘카 이용률 중 약 18.9%(3124건)를 차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북구는 또 울산공항 쏘카 이용자가 북구와 경주로 이동하는 수요가 약 42.1%(806건)에 달하는 것도 확인했다.

주요 정차 지점은 북구 매곡, 중산, 모듈화 산업단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강동권 정자항과 몽돌해변으로 나타났다.

북구는 이러한 결과가 북울산역 KTX-이음 수요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이용 수요를 환산할 경우 북울산역 KTX-이음을 이용할 잠재적 수요가 연간 42만4000명, 일일 1161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구는 또 지난해 기준 북울산역 하차 이용객 수가 582명으로, KTX-이음 잠재 수요를 합할 경우 현재보다 3배 가량 많은 일일 1744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주군은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과 군민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해 ‘KTX-이음 남창역 정차’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울주군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 당위적 근거 수립 △울주군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 도모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 도출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용역에서는 ‘KTX-이음 남창역 정차’가 이뤄질 경우, 이에 따른 수혜 인구가 7만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남부권 개발계획과 온산국가산단 확장 등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면 수혜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타당성 검토 결과, 태화강역에서 남창역 구간은 16.2㎞로 일반열차 최고 속도인 150㎞/h 기준 최소 역간 거리인 7.3㎞ 이상을 충족했다. 또 남창역 정거장 저상홈 길이는 190m로 필요 승강장 길이 161m를 넘어 추가 공사가 불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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