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민생우선 공감대…대부분 현안엔 이견
상태바
의대증원·민생우선 공감대…대부분 현안엔 이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가졌다. 윤대통령 취임 이후 720일 만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우선 논란 중인 의대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그 외 대부분 현안들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인 것을 전해졌다.

회담에 배석한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총론적·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 부분은 있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어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고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정책적 현안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다만 민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야당 간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협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해달라”는 이 대표의 말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소하고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회담에선 채 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둘다 모두 발언에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